| 내 용 |
환자분들이 왜 원영상의학과엔 X-ray나 CT 기계가 없는 지 의아해 하십니다.
MRI가 지금처럼 전신을 선명하게 보여주지 못했던 15년전에, 저는 신기술인 Multidetector CT에 푹 빠져 있었읍니다. 그러던 중 미국에 암환자와 심장환자들을 위해 PET/CT가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핵의학전공의를 하게 되었고, CT와 방사선동위원소 의한 방사선피폭이 환자에게 심각하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핵의학전문의 취득 후엔 MRI에 매달렸습니다. 초음파검사도 MRI처럼 인체에 알려진 해가 없지만 제약이 많고 재미가 없어 MRI에 미래를 걸었지요. MRI는 CT, X-ray, 초음파 검사들로는 할 수 없고 핵의학검사에서만 가능했던 질병의 기능적/물리적특성들도 하나하나 밝혀가고 있으며, 이제는 단일검사론 최고의 영상검사임이 분명합니다.
X-ray는 유방검사와 골절에는 그 유용도가 뛰어나나, 그 외엔 사용가치가 크지 않은 검사라 할 수 있습니다. X-ray에서 관절질환이 보이면, 그건 벌써 비수술적 치료가 어렵고 수술을 고려해야 할 상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CT도 관절/척추질환에 유용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원영상의학과는 MRI를 주로 합니다.
관절/척추가 불편하신 분들중 많은 경우가 느끼는 증상보다 병이 더 진행된 경우가 많고, X-ray에서는 정상일 경우가 많으므로, 한달 이상 관절/척추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MRI검사를 치료 전에 꼭 해보시는게 맞다고 믿고 있습니다. MRI검사로 비수술적치료를 할 것인가 수술적치료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수술을 해야할 경우 어떤 수술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도 MRI가 결정적인 역활을 합니다.
특히 어깨는 심하게 상하기전엔 X-ray에선 정상인 경우가 더 많고, 어깨인공관절은 무릎인공관절처럼 기능성이 없기 때문에 MRI로 병을 조기 발견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어깨가 많이 상하면 잠을 잘 수없을 정도의 통증으로 고통 받기 때문에 어깨인공관절치환술을 하는 것이지 어깨를 다시 쓸 수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MRI에 의한 조기 진단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원영상의학과는 첨단기계를 사용하고 MRI전문의 판독이기 때문에, 대학병원을 가시더라도 다시 검사를 하자고 하지 않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