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타이를 배우고 있는데 4-5개월 전에 발등 앞쪽이 붓고 아파서 침을 맞았어요. 그런데 전혀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거예요.
그래서 서울 모대학병원 교수인 엄마가 젊은 정형외과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어요. X-ray 촬영 후 큰 이상 없어 보인다고 운동하지 말고 좀 쉬라고 하시며, 딱히 어떤 상태라고 말씀이 없으셨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무에타이 연습은 참고 운동화를 신고 다녔어요. 그런데 몇달이 지나도 증상이 차도가 없어 짜증이 났어요. 엄마가 의사면 뭘해^^!!!
몇일 전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려서 구경하던 중에 원영상의학과 원장님께 진료를 받았어요. 엄마가 친한 친구라고 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하다 오신분이고 관절/근육 MRI는 한국에선 최고시라며 꼭 가보라고 하셔서요. 첫인상부터 명석해 보이시며 온화해 보이시는 어려운걸 하시더라구요!
증상을 들어보시더니 피로골절 같다고 하시며 MRI로 확인하자 하셨어요. MRI 검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사진을 보여주시며, 피로골절이고, X-ray에선 잘 안보일 수도 있다 하시더라구요. 스키부츠 같은 거 그림으로 보여주시고 8주간 신고 다니라고 하셨어요. 운동하고 그냥 막 걸어다니면 이쁜 발에 핀을 박아 넣어야 한다고 하시네요ㅠㅠ
오늘 엄마병원에 다시 가서 CAM Walker boot이라는 것을 사서 신고 다니고있어요. 성한발 높이 맞추려고 나이키에어 운동화도 덤으로 생기고, 로버트발 같기도하고 누구 까부는 애가 있으면 혼내줄 수도 있겠네요ㅛㅛ^^
태국에 무에타이 보러 갈라고 했었는데 망했네요ㅠㅠ 그래도 결국 엄마 덕분에 좋은 곳에 가서 아픈거 해결했네요:D
원장님 감사합니다~^^ 부산 내려가면 놀러갈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