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전에 손가락이 많이 다친 후 짚압 정형외과에서 방문하였습니다. X-ray상 별 이상이 없어 소독 후 고정을 하곤 곧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손가락 붓기가 몇주간 가라앉지 않아 다른 준종합병원에 갔으나 차도가 없어 두달전에 정밀 검사를 위해 원영상의학과 서원장님을 찾아뵈었습니다.
MRI 영상을 보여주시면서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고, 다행히 뼈에는 감염이 없으니 입원해서 연부조직에 잡힌 화농을 빼내고 항생제 주사치료를 몇주간 한 후, 인대/관절손상에 대해 다시 의논하자 하셨습니다. 그리곤 아주 자세하게 판독한 진단서를 건네주시면서 치료하실 선생님께 보여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작은병원들에 신뢰를 잃은 상태라 집근처 대학병원으로 갔는데, 담당 선생님이 판독지는 보지도 않고 뼈가 감염됐다고 치료를 해야한다해서 믿기지가 않아 확인차 삼성서울병원으로 갔습니다. 그곳 정형외과 과장님께서 판독지와 사진을 보시더니 부산에도 이런 분이 계시네 하며, 괜히 멀리 오셨다며 부산 돌아가서 서원장님 지시대로 하시라고 하더라구요.
3 주간 항생제 치료받고, 다시 서원장님께 MRI로 경과를 알고 싶다고 연락 했습니다. 그러니 몇개월 후에 붓기가 다 가라 앉으면 인대를 더 정확히 볼 수 있다하시며 나중에 오라하시더라구요. 조급한 마음에 우겨서 MRI검사를 다시 했는데, 치료하는 선생님이 화농을 빼내지 않고 항생제 치료만 했다하시면서 정말 협진이 안되서 속상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몇개월 후에 다시 뵙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여로모로 속이 상했지만, 내 몸을 맡길 서원장님을 알게되어 든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