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에 집에서 뾰족한 모서리에 무릎을 부딪혔습니다. 부러지는 소리가 나서 동네 병원을 갔습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진료를 보는데 의사선생님이 뼈는 이상이 없지만, 관절과 인대가 손상됐다고 하시며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엑스레이로도 그런게 다 나오나 보죠? 하고 여쭤보니 선생님께서는 대략 진단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전 이 말이 웬지 찜찜해서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말씀 드리고 인터넷으로 무릎 다친거에 대해서 검색했고 원영상의학과가 눈에 띄어 바로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여기 원장님께서는 제 얘기를 듣고는 다른 것보다는 무릎연골 손상이 걱정 된다고 하셨습니다. 전 통증도 심하고 걱정도 되서 mri사진을 찍었습니다. 검사 하는 동안 무릎이 얼마나 심하게 다쳤을까 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검사가 다 끝나고 원장님이 저를 옆에 앉히시고 사진을 설명해 주시는데 뼈, 인대, 관절 등 무릎에 이상이 없고 피부에 단순 타박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못 믿겠어서 어떻게 타박상이냐고 여쭤보니 원장님께서는 일일이 사진을 한장씩 설명해 주시면서 왜 이게 타박상일 수 밖에 없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원장님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으니 주사나 약 같은거 먹지 말라고 하시며, 앞으로는 또 이런 경우에는 다치자 마자 파스 붙이고 냉 찜질부터 하는게 우선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무릎이 엄청 심하게 다쳤을까 하고 지레 겁먹고 걱정했는데, 단순타박상 진단을 받으니 마음이 홀가분해져서 무릎 통증도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절뚝거리며 걸었던게 지금은 쌩쌩 달리고 있습니다.
원장님의 정확한 진단이 없었다면 다른 곳에서 쓸데없는 검사와 치료로 시간낭비, 돈낭비 할 뻔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