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래 전부터 발목 바깥쪽이 많이 걷거나 운동을 하면 기분 나쁘게 아프고 저려왔습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이게 뭔가 불안해서 한 정형외과병원에서 MRI검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몇몇 정형외과를 전전하면서 우리나라에 족관절을 전문으로 공부하고 치료하는 의사 분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MRI를 복사한 CD를 들고 이경태정형외과, 건국대병원, 새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백병원등에서 근무하시는 한국 최고의 족관절 전문선생님들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선생님도 MRI에 무엇이 보이는지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설명을 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어떤 치료를 해야 하는지 확신을 시켜주는 분 또한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 속에 족관절 MRI 판독을 제대로 하시는 분이 과연 있는 건지 하는 의심이 자라기 시작 했습니다. 답답한 차에 인터넷에서 원영상의학과 서종대원장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롯데자이언트 선수들과 미국프로운동선수들을 진료하신다니 ‘이분이 나의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서 원장님을 뵈었는데 친구 대하듯 편하게 맞아 주셨습니다. 입구부터 다른 병원과 분위기도 전혀 달랐습니다. 원장님도 오랜 외국생활과 공부에서 오는 그런 확신에 찬 또박또박 어조로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하시고 과거 병력을 들어 보시곤, 가져온 MRI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MRI를 보시곤 1분도 안돼서 peroneus longus 라는 힘줄이 약간 상했고 다른 곳은 정상이라고 시원하고 단정적인 판독을 해 주셨습니다. 기능적 평발과 관계가 있다는 얘기를 다른 정형외과 선생님께 들었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일리가 있는 말씀이니 일단 그 선생님이 권한 지시 사항을 따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별 명쾌한 치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큰 병이 아니고 급하게 진행되는 병도 아니니 천천히 치료방법을 찾아보자고 하셨습니다. 일단 병을 정확히 알게 되어 마음 편히 자격시험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 서 원장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