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원영상의학과에서 특이한 경험을 해서 여러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어 글을 올려요. 몇 주전 특이한 의사선생님이 센텀호텔 건너편에 영상의학과를 개원했다고 들었어요. 원장님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한 서울 분인데 왜 부산에 오신건지 모르겠다고, 진료방식이 이상하다고 들었어요.
너무 무릎이 아파 통증의원에 가서 관절주사를 맞았는데도 통증이 전혀 가시지 않아 대학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마침 토요일이라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하고 불안해서 문득 원영상의학과 생각이 났고 미리 MRI를 찍어 놓으면 대학병원에서 진료가 빠르게 진행될 것같아 서원장님께 진료를 받았어요.
이것저것 자세히 물어보시더니, MRI를 하셔야 할 경우라는 걸 확신을 시켜주셨어요. MRI결과 대퇴골 말단부에 피로골절이 있는데 다행히 골절을 싸고 있는 연골이 다치지 않았으니 기브스를 6주간하고, 체중을 줄이는 식이요법, 골다공증검사 등등….을 차근차근 일러 주셔서 엄마와 저의 불안함이 싹 사라졌어요.
며칠후 대학병원을 찾았는데, 괜찮다고 다리만 덜 쓰면 된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어요. 서원장님이 다음날 전화를 주셔서 고맙게 안부를 물으시며 기브스를 했느냐 확인하셨어요. 기브스를 안하면 다리를 자꾸 쓰게 되고 그러면 연골이 떨어져 나올 수 있고 그러면 정말 치료가 어려워지고 인공관절을 해야할 수 있으니 어떻게 하시겠냐고 되물으시더군요. 전화 끊고 바로 기브스하고 지금은 마음 편히 지내고 있습니다.
